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가 첼시로의 이적을 선호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1일(한국시간) “가르나초는 나폴리와 첼시 중 첼시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했다.
맨유에서 중요한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가르나초의 입지는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다. 성장세가 정체된 데다 골 결정력에서도 아쉬움을 보이며 팬들과 구단 모두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새로운 감독 루벤 아모림 체제에서 가르나초는 선발 기회가 줄었고, 아마드 디알로와 같은 다른 선수들이 중용되면서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특히 3-4-3 포메이션 내에서 가르나초의 포지션은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창의성이 부족하고, 윙백으로는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가르나초에게 관심을 보인 클럽은 나폴리와 첼시다.
나폴리는 두 차례 제안을 했지만 맨유가 요구한 6,000만 파운드(약 1,060억 원)에 미치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첼시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러는 “첼시는 최근 홈 경기에서 가르나초의 에이전트를 만나 영입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가르나초의 에이전트는 울버햄튼전 현장에서 첼시 관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적의 가장 큰 관건은 이적료다.
맨유는 처음에는 6,000만 파운드를 요구했지만, 최근 이탈리아의 저명한 기자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맨유가 이적료를 6,500만 유로(약 970억 원)로 낮췄다고 한다.
이로 인해 나폴리 역시 재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가르나초 본인이 첼시 이적을 선호하고 있어 협상이 첼시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가르나초는 2022-23 시즌 맨유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부진과 전술적 부적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첼시는 이러한 상황을 활용해 재능 있는 윙어를 영입하려 하고 있으며, 맨유 역시 재정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이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가르나초의 첼시 이적 여부는 이번 이적 시장의 가장 주목받는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양측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는 곧 첼시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