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 대비… 신한은행, TF팀 구성

금융당국이 법인 및 기관의 가상자산 거래 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은행권도 이에 대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법인 고객의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대비해 내부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은행의 TF팀은 지난 19일 출범했으며, 가상자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16명으로 구성됐다.
TF팀의 운영 기간은 4개월이며, 법인 및 기관 고객을 위한 가상자산 거래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과제는 △법인 고객 대상 가이드라인 마련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고객 확인(KYC) 및 인증 절차 개선 △법인 계좌 신규 프로세스 효율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 내 가상자산 정보 페이지 신설 △코빗 보유 자산 현황 및 가상자산 시세 확인 메뉴 신설 등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어, 이번 TF팀 운영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올해 상반기부터 법인 및 기관의 가상자산 실명계좌 발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발급 대상은 법집행기관, 지정기부금단체 및 대학교 법인, 가상자산 거래소 등으로 제한되며, 현금화 목적의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법인 고객 유치를 위한 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한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은행들도 법인 가상자산 거래 프로세스 구축 및 내부 가이드라인 정비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