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폭싹 속았수다’에서 요망진 반항아로 돌아온다

아이유가 다시 한번 연기 변신에 나서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7일 저녁 5시 첫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는 당찬 문학소녀이자 제주에서 나고 자란 ‘요망진 반항아’ 애순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인생을 네 번의 계절에 빗대어 그려낸 작품이다.
무엇보다 ‘동백꽃 필 무렵’과 ‘쌈, 마이웨이’를 집필한 임상춘 작가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유가 연기하는 애순은 글을 사랑하는 문학소녀지만, 하고 싶은 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의 소유자다.
세상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꿈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모습은 시대를 앞서간 청춘의 상징처럼 그려진다.
김원석 감독은 “아이유의 새침함과 서글픔, 해맑은 웃음까지 한 작품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캐릭터”라며 애순 역할에 아이유가 완벽한 선택이었다고 극찬했다.
아이유 역시 애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애순은 저와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며, “백 번 다시 선택해도 이 작품”이라고 밝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나의 아저씨’ 이후 김원석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도 큰 기대 포인트다.
아이유는 그동안 ‘드림하이’와 ‘프로듀사’에서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나의 아저씨’에서는 깊은 감정 연기로 호평받으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어 ‘호텔 델루나’에서는 강렬한 비주얼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각인 시켰다.
여기에 지난해 영화 ‘브로커’를 통해 칸영화제 레드카펫까지 밟으며 글로벌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도 증명했다.
이번 ‘폭싹 속았수다’는 아이유가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투리 연기이자,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폭넓은 시간대를 아우르는 작품이다.
특히 제주라는 특수한 지역적 배경과 시대상을 녹여낸 스토리 안에서 아이유 특유의 현실감 있는 연기가 어떻게 어우러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오늘(7일)부터 매주 4개의 에피소드가 4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아이유가 요망진 반항아 애순으로 보여줄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성장기와 시대극이 만나는 순간, 시청자들은 또 한 번 ‘아이유표 인생작’의 탄생을 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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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