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본격 착공

서울 서남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업무복합시설’ 개발사업이 본격 착공됐다.
총사업비 6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시행사 인창개발과 1조6266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3월 착공계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인창개발 컨소시엄이 해당 부지의 소유권을 CJ로부터 이전받은 지 약 5년 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면적 76만4382㎡ 규모로, 서울 강남 코엑스보다 약 1.7배 크다. 대지면적 9만3683㎡에 이르는 부지는 총 3개 블록으로 나뉘며, 지하 7층~지상 14층 높이의 업무복합시설이 들어선다.
1블록에는 업무·판매시설, 2·3블록에는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이 배치된다.
특히 전체 면적 중 75%가 오피스 및 지식산업시설로 구성돼 업무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판매시설에는 ‘스타필드 빌리지’ 입점이 계획돼 있다.
개발계획은 2021년 7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수정·가결되면서 본격화됐다.
다만 2023년 2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건축협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며 일정에 변수가 생기기도 했다. 이후 행정 절차를 재정비하며 사업은 정상 궤도에 다시 올라섰다.
가양동 부지는 마곡지구와 인접해 있고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도 지하통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마곡지구의 사무실 수요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가양동 신축 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인창개발은 이번 사업을 통해 프라임급 수준의 업무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며, 2029년 9월 준공 목표로 대규모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창개발 관계자는 “차별화된 설계로 오피스·지식산업센터를 프라임급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오는 2029년 9월쯤 준공되면 서울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부각될 프로젝트의 대장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