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북 폭설 예보…정부, 긴급 대책회의 열어 대비 강화

이번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강한 비와 눈이 예보된 가운데, 정부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강설 및 강수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며, 동쪽 지역에서는 17일 오전까지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16일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강원 내륙과 산지, 경북 북동 산지 등에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기온 하강 정도에 따라 중부 내륙 지역까지 눈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1절 연휴 당시 폭설 피해가 컸던 강원과 경북 지역에 다시 강설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폭설로 인해 고립될 우려가 있는 산간마을을 중심으로 주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응급 구호 물품을 미리 배치하는 등 대비책을 강화하도록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각 지자체는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신속한 제설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비와 눈이 그친 후 기온이 다시 하강하면서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교통안전 대책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도로 결빙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요 도로와 고갯길, 터널 입구 등을 중심으로 염화칼슘과 제설제를 사전 살포할 계획이다.
지자체 또한 비닐하우스, 농축산 시설, 노후 펜션 등 적설 취약 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지역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예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고령층과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많은 농촌 지역에서는 제설 작업 지원과 안전 점검을 병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대설과 강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기상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들에게 안전 수칙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강설과 강수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대설특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들은 사전에 대비하고, 교통 이용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는 지역별 강설 예상량과 기온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기상청 또한 이번 강설이 예상보다 강하게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시간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필요한 대비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강설과 기온 하강은 주말부터 본격화되며, 다음 주 초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통량이 많은 주말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운행할 경우 월동 장비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폭설 지역에서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건물이나 구조물 붕괴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점검할 것을 권장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대설과 강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민들도 각자의 안전을 위해 대비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기상 예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