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6일(일)

“건조한 날씨 속 산불 주의”…강원 지역엔 비·눈 예보

날씨
(사진출처-픽사베이)

26일 수요일은 대기가 전반적으로 건조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 비나 눈 소식이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아침부터 점차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늦은 밤부터 이른 새벽 사이에는 강원 내륙과 산지에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강원 내륙·산지 외에도 전북 동부, 전남 동부 내륙, 경북 내륙, 제주 산지에서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체로 미미한 강수량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빙판길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밤사이 기온 하락으로 다시 얼어붙어 도로 살얼음이나 빙판길이 나타날 수 있다.

강, 호수, 저수지 등의 얼음도 얇아질 가능성이 커져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은 전국적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 기온은 -7도에서 3도 사이, 낮 최고 기온은 5도에서 13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3도, 춘천 -5도, 강릉 1도, 청주 -1도, 대전 -2도, 전주 1도, 광주 0도, 대구 1도, 부산 3도, 제주 6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6도, 인천 4도, 수원 6도, 춘천 7도, 강릉 10도, 청주 8도, 대전 7도, 전주 9도, 광주 9도, 대구 11도, 부산 12도, 제주 12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 강원, 충청 내륙, 전남 동부, 경상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 위험이 높다.

그 외 지역도 대기가 전반적으로 건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경북,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겠으며, 산지 지역에서는 초속 20m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

해상에서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8~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동해 앞바다에서도 강한 바람이 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 중이며,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남, 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지역별로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새벽에는 수도권과 강원이, 오전에는 충청과 광주, 전북 지역이, 오후에는 전남, 대구, 경북, 제주 지역이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전문가들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겹치는 날씨 조건에서는 산불 등 각종 화재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충분한 수분 섭취로 건강을 지키고, 불씨 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기온 변화가 크고,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이 예상되는 만큼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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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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