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이지호, 2025시즌 K리그1 첫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 영예

강원FC의 공격수 이지호가 2025시즌 K리그1의 첫 번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며 눈부신 활약을 인정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지호가 2월과 3월 K리그1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달 K리그1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상이다.
후보 자격은 엄격하다. 한국 국적이어야 하며, 만 23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 그리고 K리그 공식경기 첫 출장 연도가 2023시즌 이후인 선수만 해당된다.
여기에 해당 월 팀 경기 시간의 절반 이상을 소화해야 후보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수상자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와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올해 첫 수상의 영광은 K리그1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의 활약을 바탕으로 가려졌다.
이지호는 강원FC 동료 신민하, 안양의 채현우, 울산의 서명관, 전북의 최우진, 제주의 김준하 등 총 9명의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이지호는 6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전하며 박진영, 서명관 같은 수비수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특히 데뷔전이었던 대구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프로 신고식을 치렀고, 2라운드 포항전에서는 멀티 골을 터뜨리며 강원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해당 경기에서 MOM과 라운드 베스트11에 동시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2002년생 이지호는 현대고와 고려대를 거쳐 올해 강원FC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으며, 매 경기마다 성장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공격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K리그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연맹은 “이지호는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주며 기술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지호의 활약은 강원FC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호에게는 오는 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FC와 광주FC의 홈경기에 앞서 공식적으로 트로피와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홈 팬들 앞에서 영플레이어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된 이지호는 다시 한번 팀의 공격을 이끄는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강원FC는 이번 시즌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지호의 빠른 성장세가 팀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불어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지호가 앞으로도 꾸준히 팀의 공격을 이끌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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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