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8일(금)

‘개그콘서트’ 신구 개그맨 총출동, 신선한 웃음 폭발

KBS2 ‘개그콘서트’
(사진출처-KBS2 ‘개그콘서트’)

KBS2 ‘개그콘서트’가 신상 코너와 레전드 개그맨의 재등장으로 더욱 풍성해진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1115회에서는 참신한 구성과 개그 열정으로 무장한 코너들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코너는 ‘런웨잇’. 패션쇼 무대를 배경으로 모델 부족 상황에서 벌어지는 촌극을 담아낸 이 코너는 송병철, 방주호, 장준희, 송재인, 임성욱, 심문규가 출연했다.

무대 위 모델들은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갈아입지 못한 상태에서 진지하게 워킹을 이어가며 관객에게 폭소를 안겼다.

특히 송재인, 임성욱, 심문규는 몸을 던진 열연과 노출을 불사한 투혼으로 ‘런웨잇’만의 매력을 살렸다.

34기 신인 개그맨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어영진과 강명선은 ‘심곡 파출소’에서 도둑 형제 역할로 첫 눈도장을 찍었다.

이들은 어딘가 어설프지만 귀여운 캐릭터로, 경찰 송필근과의 합을 통해 재치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경찰의 눈을 속이겠다던 도둑 형제는 순순히 수갑을 찬 뒤 스스로 철창으로 걸어 들어가는 반전으로 큰 웃음을 터뜨렸다.

신인의 패기에 화답하듯, 이날 방송에는 ‘레전드 개그맨’ 안영미와 이용진도 출격했다.

안영미는 대표 캐릭터 ‘김꽃두레’로 ‘데프콘 썸 어때요’ 코너에 한 달여 만에 복귀, 특유의 19금 개그를 선보였다.

방송 직후에도 편집 논란을 유쾌하게 셀프 디스하며 “싹 편집 당했어, 이런 PD님이”라는 아슬아슬한 발언을 이어가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역시 방송에는 그녀의 모습이 거의 비치지 않았고, 제작진은 “리허설 땐 안 이랬습니다” 같은 자막으로 상황을 재치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이용진은 ‘해바라기 포장마차’ 코너에서 튀르키예 아이스크림 장수 캐릭터로 등장했다.

그는 속담 퀴즈로 이정수를 놀리며 유쾌한 신경전을 벌였고, 이정수가 버럭 화를 내자 “말도 안 되는 건 너희들이야, 두부김치 팔면서 왜 채소만 있어?”라고 일침을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매주 일요일 밤 새로운 얼굴과 반가운 얼굴들이 뒤섞여 웃음을 전하는 ‘개그콘서트’. 신구 조합이 빚어내는 유쾌한 시너지는 개콘만이 줄 수 있는 고유의 매력이다.

변화와 실험, 그리고 전통을 아우르며 다시 웃음 전성기를 꿈꾸는 ‘개콘’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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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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