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4일(금)

걱정 부부, 사연 공개에 서장훈 대노… “사람 되길 포기했네”

걱정 부부(8기 사연)의 이야기가 공개되며 서장훈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걱정 부부 서장훈
(사진 출처 –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2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결혼 5년 차 조승환·황진주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방송 내내 폭언과 폭행, 독박육아 문제 등으로 얽힌 이들의 고통스러운 일상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아내 황진주는 방송 중 남편의 폭언과 폭행 문제를 폭로했다.

그녀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남편이 매일 같이 폭언해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심지어 저를 죽이겠다고 말하며 몸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울먹이며 고백했다.

이어 “홈캠 영상은 사각지대 때문에 제대로 찍히지 않았지만, 남편이 폭력을 부인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방송에 공개된 일상 속에서 남편은 새벽 출근 후 육아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내는 “남편에게 육아휴직을 권했지만, 상의도 없이 퇴사했다”며 산후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걱정 부부 서장훈
(사진 출처 –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반면 남편은 “금전적 어려움 때문이었다. 퇴사는 아내의 출장 문제와 관련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아내는 아이들의 건강 문제로 더욱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신경섬유종 진단을 받았다. 이 사실을 알고 반년 동안 제대로 살지 못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시댁에서 병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는 발언들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남편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내는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으며, 월급 명세서도 보여주지 않았다. 또한 폭언과 가정폭력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남편은 친정엄마에게도 ‘엄마나 딸이나 똑같다’며 욕설을 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이건 상식적인 선을 넘은 행동이다.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나 관찰 도중 남편의 폭력적인 모습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아내는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니 본모습을 숨기고 있다. 경찰에 7번 신고했던 적도 있다”며 제작진에게 폭행 영상이 담긴 홈캠 영상을 보내 충격을 더했다.

남편은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아내는 육아 방침을 고집하며 내가나 장모님에게도 과도한 요구를 한다. 자신이 육아를 독박으로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퇴근 후 육아 대부분을 맡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장훈은 부부 간 서로 다른 주장을 지켜보며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야 한다. 말이 너무 많아 서로를 더 지치게 한다. 저렇게 사는 건 지옥과 다름없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