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하루 30분, 걷기만 해도 뇌가 젊어진다?

하루 30분, 특별한 운동기구도 필요 없다.
단지 걷기 운동 만으로도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 사실 이건 단순한 말이 아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걷기 운동 이
기억력, 집중력, 감정 조절 등 뇌의 주요 기능을
향상 시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이는 중·장년층 뿐 아니라
학생, 직장인, 노년층 모두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다.
걷기는 몸의 건강뿐 아니라
뇌세포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습관이기 때문이다.
걷기 운동이 뇌에 주는 변화

뇌혈류 증가
걷기를 하면 전신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는데,
그 효과는 뇌에서도 나타난다.
산소와 영양분이 더 많이 공급되면서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 등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더 활발해진다.

해마(hippocampus) 자극
해마는 뇌에서 기억을 저장하고 학습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지만,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해마의 크기 감소 속도가 늦춰지고,
오히려 기능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트레스와 우울감 완화
걷기를 하면 우리 몸에서는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같은 ‘기분 좋은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불안이나 우울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정신과 진료에서 걷기나 산책을 권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얼마나 걸어야 효과가 있을까?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 운동이면 충분하다.
꼭 연속으로 30분을 채우지 않아도 된다.
10분씩 나눠서 3번 걷는 것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빠르게 걷기’,
즉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걷는 것이다.
이런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5일 이상 꾸준히 할 경우,
뇌 건강과 인지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걷기를 더 효과적으로 만드는 팁

자세는 바르게
등을 펴고 턱은 당긴 상태에서,
발뒤꿈치부터 닿도록 자연스럽게 걸어야
무릎과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걷는 시간은 언제든 좋다
아침에 햇볕을 받으며 걷는 것도 좋고,
식후 소화 겸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단, 식사 직후에는 20~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걷는 것이 좋다.

이어폰보단 주변을 느끼자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듣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소리 없이 주변 환경을 느끼며
걷는 것이 정신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
‘마음 챙김’ 걷기라 불리는 이 방식은
감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걷는 습관 하나로, 뇌가 달라진다
우리 몸의 어느 부위보다 예민하고 정교한 기관인 ‘뇌’,
이 뇌는 운동을 통해 놀랍도록 활발해진다.
걷는다는 단순한 행위 하나가
기억력, 집중력, 감정 조절,
심지어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많은 연구와 사례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무언가를 외우거나 머리를 맑게 하고 싶을 때,
잠시 멈춰서 천천히 걷는 것도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
건강한 뇌는 빠르게 달리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움직이는 것으로 만들어진다.
하루 30분, 걷는 습관이
곧 당신의 뇌를 젊게 유지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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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전수인 (su2nee@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