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협박 후 8억 갈취한 여성 BJ, 검찰 징역 7년 구형
검찰이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 BJ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16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30대 여성 BJ A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A씨가 피해자인 김준수를 상대로 지속적인 협박을 일삼으며 약 8억 4000만 원을 갈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준수를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총 101회에 걸쳐 금품을 빼앗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인 김준수는 상당한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겪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A씨 측은 법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어리석은 판단으로 이러한 행동을 저질렀으며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직접 반성문을 읽으며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돌아가 떳떳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의 범행이 지속적이고 조직적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가중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변호인은 A씨가 마약 대금을 마련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다만, A씨의 진정성 있는 반성이 어느 정도 양형에 영향을 미칠지는 최종 판결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을 상대로 한 협박 범죄가 얼마나 치밀하고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준수를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한 A씨의 행동은 단순히 금전적 피해를 넘어, 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겨주는 행위로 평가된다.
이러한 점에서 재판부가 어떠한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씨에 대한 최종 판결은 2월 6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을 상대로 한 악의적 범죄 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재판부의 결정이 유사 범죄의 예방과 경고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