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0일(목)

경기도, 전국 최초 독립영화 전용관 ‘경기인디시네마관’ 개관

경기인디시네마관.
경기인디시네마관. (사진출처- 경기도)

경기도가 독립 영화와 예술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오는 5일, 경기도는 롯데시네마 광교 1관(롯데몰 광교점 4층)에 전국 최초로 공공에서 직접 운영하는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경기인디시네마관’을 개관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대형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와 손잡고 마련된 이 공간은 연중무휴로 독립·예술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기존 상업영화 중심의 상영관과는 다른 새로운 영화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경기인디시네마관’을 통해 국내 독립영화의 상영 기회를 확대하고, 관객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독립영화 창작자들에게 더 나은 상영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영화 경험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켓 가격은 단 5,000원으로 책정돼, 누구나 손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개관을 기념해 이달 한 달 동안 특별 상영전도 마련됐다.

2024년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수상작 ‘존 오브 인터레스트’, 부산국제영화제 KBS 독립영화상 수상작 ‘장손’을 비롯해 국내외 독립영화 10편이 상영된다.

선정된 작품들은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작품들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독립·예술영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경기도는 영화 상영 외에도 감독과의 대화(GV), 영화 관련 특강,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등 부대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영화를 단순히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객이 직접 영화 제작자와 소통하며 작품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노력은 지역 내 영화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독립영화 창작자들의 활발한 활동을 장려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앞으로 ‘경기인디시네마관’을 중심으로 지역 내 독립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더 멀리 전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다양한 국내외 독립영화를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물론, 국내 관객들이 다채로운 영화적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상영작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경기인디시네마관’ 개관은 단순히 하나의 상영관을 넘어 경기도가 한국 영화 문화의 다양성을 지원하고, 창작자와 관객이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소중한 영화관이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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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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