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1일(토)

경기도, 0세 전용 어린이집 21곳 신규 지정…전국 최다 365곳 운영

어린이집
경기도청 전경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경기도)

경기도가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21곳 추가로 지정하며 영아 보육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12일 경기도는 수원, 용인, 성남 등 14개 시를 중심으로 새롭게 지정된 어린이집 21곳을 포함해 도내 총 365곳의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경기도의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제도로, 생후 18개월 미만의 영아를 위한 맞춤형 보육 공간이다.

일반 어린이집보다 교사 1인당 영아 수를 대폭 줄여, 0세반은 교사 1명당 영아 2명, 1세반은 교사 1명당 영아 3명 비율로 운영된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아직 신체적, 정서적으로 취약한 0세 아동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세심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번 확대는 경기 남부 및 북부 전역의 보육 인프라를 강화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특히
출산율 감소와 맞물려 부모들이 보다 질 높은 보육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경기도는 내년까지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수를 총 370곳까지 늘릴 계획이며, 각 시설에
대한 운영 예산과 보육 교사 인건비, 교육 콘텐츠 개선 등도 함께 추진 중이다.

영아기 아동은 발달 단계상 주 양육자와의 긴밀한 상호작용이 필요하고, 질병 감염 위험도 높기 때문에 일반 보육 환경보다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밀착형 보육 모델을 중심으로 신뢰받는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제도 개선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도가 실시한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 기준 평균 4.8점을 기록하는 등 학부모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생후 18개월까지 입소가 가능하며, 입소 후에는 만 1세반까지 계속 이용할 수 있다.

2025년 기준으로 만 1세반의 대상자는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아동이다.

입소를 원하는 보호자는 경기도육아종합지원센터 및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각 지역별 어린이집 운영 현황과 신청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기준에 따르면, 만 0세와 1세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교실 밀집도를 낮추고
개인 위생 관리를 강화한 보육 환경이 요구된다.

이에 경기도는 해당 기준보다 더욱 엄격한 밀착 보육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보육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직무 교육과 심리 상담도 병행 지원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영아 전용 보육시설 확충 뿐만 아니라 출산 이후 가정 복귀가 어려운 부모들을 위한 긴급보육 시스템, 야간 및 휴일 보육 프로그램, 부모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전방위적인 보육 지원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고현숙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은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영아의 신체적·정서적 특성을 반영한 보육 모델로, 보육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부모와 아동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확대 조치로 인해 도내 각 지역에서 0세아 보육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맞벌이 가정이나 출산 직후 육아 부담이 큰 가정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육아 부담을
줄이고 출산과 보육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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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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