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초등학교 교사, 학생 폭행 논란… 학부모들 강력 반발

경남 김해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학생의 신고로 경찰에 접수됐으며, 교육 당국은 피해 학생 보호 조치와 함께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경 김해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담임교사 A씨가 학생 두 명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은 교실에서 청소 시간이 진행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학생들에게 청소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폭력을 사용했고, 이를 목격한 학생이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상황을 파악했다. 해당 초등학교 측은 사건 발생 직후 A씨를 학생들과 즉각 분리 조치했다.
폭행을 목격한 학생들 중 일부는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영상은 사건 조사에 중요한 증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건은 학생이 직접 신고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보통 학교 내에서 교사에 의한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학생들이 직접 신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같은 반 학생이 즉각 신고하면서 공론화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아동학대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청 또한 피해 학생과 목격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학부모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한 반발을 보이며, 해당 교사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초등학생을 지도하는 교사가 폭력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며 “학교와 교육청이 철저한 조사를 통해 교사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내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에서 적절한 지도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학생의 잘못된 행동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어떤 방식이 허용될 수 있는지, 교사의 역할과 한계는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경찰은 피해 학생과 학부모의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교육청 역시 조사를 통해 A씨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 환경에서 보호 받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으며, 교육 당국과 학교가 학생 보호를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