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7일(목)

경복궁 생과방, 4월 16일부터 운영

경복궁 생과방 행사에서 맛볼 수 있는 조선시대 왕실의 별식.
경복궁 생과방 행사에서 맛볼 수 있는 조선시대 왕실의 별식. (사진출처-국가유산청)

조선 왕실의 풍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복궁 생과방’ 행사가 다시 열린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2025년 상반기 ‘경복궁 생과방’ 프로그램을 오는 4월 16일부터 6월 23일까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생과방’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왕과 왕비의 별식을 만들던 공간으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당시의 다과와 약차를 현대적으로 재현해 궁중의 일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 됐다.

경복궁 내부의 고즈넉한 공간에서 다과를 즐기며 조선 왕실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는 두 가지 다과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해 체험하게 된다.

‘주악세트’와 ‘곶감오림 세트’로 구성됐으며, 올해는 오미자과편이 새롭게 포함돼 맛의 다양성을 더했다.

궁중약차로는 ‘감길다(甘吉茶)’가 새롭게 선보여질 예정이며, 특유의 단맛과 향긋한 기운이 함께 어우러진 약차로 소개된다.

특히 이번 생과방 행사에서는 단순한 시식 체험을 넘어 전통 공예품이 담긴 다과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매듭장 박형민 이수자의 궁중약차 차패 매듭장식, 한산모시짜기 김선희 이수자의 찻잔받침, 두석장 박병용 이수자의 다과꽂이 등 전통공예 이수자들의 작품이 다과상에 함께 배치돼 전통의 미학을 더한다.

운영 규모 역시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됐다. 2024년 대비 운영 횟수는 16회 늘어난 총 456회로 확대됐으며, 참가 인원은 총 1만 6,416명으로 증가했다.

체험의 문턱을 낮춰 내외국인 관람객 모두가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참가 신청은 3월 26일 오후 2시부터 4월 1일 오후 2시까지 티켓링크에서 추첨제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4월 3일 오후 5시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발표되며, 4월 4일부터는 당첨자 대상 예매가 시작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5,000원이며, 한 계정당 한 번 응모할 수 있고 당첨 시 최대 2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또한 4월 9일 오후 2시부터는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전화 예매가 진행된다.

아울러 ‘2025년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며, 입장권은 크리에이트립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안내는 궁능유적본부나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 또는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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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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