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위한 마음건강 힐링 연수 실시

경상북도교육청이 유보통합 시대에 걸맞은 정서·심리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자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한 ‘마음 행복’ 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사 뿐만 아니라 영유아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교사들의 심리적 회복과 직무 스트레스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14일, 영주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유보통합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마음 행복’ 연수를 공식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수는 유보통합을 앞두고 유아 교육·보육 현장의 정서적 돌봄과 교사의 심리적 지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수는 1기와 2기로 나누어 운영되며, 각 기수별로 경북 도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사 45명씩 총 9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서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가지며, 동시에 전문적인 정서 발달 강연과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업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연수의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동신대학교 박희현 교수가 진행하는 ‘영유아 정서발달 지원을 위한 감정코칭’ 강연이 있다.
해당 강연은 정서발달의 기초 이해를 비롯해 정서지능(EQ)의 개념, 그리고 감정코칭 5단계 전략 등 실천 중심의 내용을 담아 교사들의 정서 지도 역량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유아기의 정서적 안정이 평생 발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립산림치유원이 제공하는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숲 체험, 명상, 치유 장비 체험, 다도(茶道) 등의 활동은 단순한 휴식 차원을 넘어 교사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정서적 힐링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최근 교사들이 겪는 업무 과중과 심리적 소진 문제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 과정에서 참여 교사들을 대상으로 유보통합 정책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현장에서 겪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수렴된 제안을 바탕으로 향후 정서·심리 지원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영유아 시기의 정서적 지지는 아이들의 평생 삶의 기반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수를 통해 유아 교육·보육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교사들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정서적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유보통합이 추구하는 고품질의 교육·보육 서비스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교육 차원을 넘어, 교사의 심리적 회복과 영유아 정서발달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연 속에서 이뤄지는 체험형 연수라는 점에서 참여자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유보통합 시대에 맞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변화와 개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