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산불 이재민 돕기…삼양식품, 컵라면 1만4천개 긴급 지원

삼양식품 이 경상권을 휩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진화 인력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내밀었다.
회사는 긴급 구호물품으로 컵라면과 스낵류 등 약 1만 4,000여개를 지원하며 재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보탰다.
26일 삼양식품은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민들과 밤낮으로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 자원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호품은 먹기 간편하고 저장성이 높은 컵라면과 스낵 제품으로 구성됐다.
구호물품은 삼양식품 경남 밀양공장에서 준비됐으며, 밀양시청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부를 통해 신속하게 각 대피소 및 진화 현장으로 전달됐다.
회사 측은 특히 물류 이동에 따른 시간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물류 체계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물품 전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삼양식품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민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이번 지원을 자발적으로 추진했다.
현장에서는 이재민들이 따뜻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컵라면 등 즉석식품을 최우선으로 공급했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지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산불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되고,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나마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산불은 경북 의성, 안동, 영덕, 청송 등으로 번지며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민 수만 해도 수천 명에 이르고, 수많은 주택과 임야가 잿더미가 된 가운데 지역 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 복구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양식품의 긴급 지원은 이처럼 국가 재난에 대응하는 기업의 사회적 연대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민간 차원의 연쇄적인 나눔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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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