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9일(목)

고등학생 경제이해력 51.7점…초등생보다 낮아

고등학생 경제이해력
(사진 출처-픽사베이)

우리나라 고등학생 의 경제이해력 이 초등학생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경제이해력 제고를 위한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19일 발표한 2024년 초·중·고 경제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이해력 평균 점수는 초등학생(6학년) 61.5점, 중학생(3학년) 51.9점, 고등학생(2학년) 51.7점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등학생의 점수가 초등학생보다 10점 이상 낮아 교육 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첫 조사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초·중·고 학생 각 5000여 명씩 총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물가, 수요·공급, 기회비용 등 경제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대체로 특별시·광역시(서울, 대구, 세종 등)의 평균 점수가 광역도보다 높았다.

경제이해력 점수 상위 5개 지역은 초등학생의 경우 대구(68.6점), 세종(66.9점), 서울(64.9점), 대전(64.6점), 부산(64.0점)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은 세종(60.7점), 경북(56.6점), 대구(55.4점), 서울(55.2점), 경남(54.6점) 순이었다.

고등학생은 부산(57.1점), 울산(55.9점), 세종(55.7점), 대구(54.7점), 경기(53.9점)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 지식을 습득하는 경로에서도 학년별 차이가 있었다.

초·중학생은 주로 학교 수업을 통해 경제 개념을 배웠으나, 고등학생은 TV나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경향이 강했다.

또한 초·중·고 학생 모두 강의식 교육보다 체험활동과 현장 견학 등 체험형 교육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의 경우 경제 수업 진행 시 어려움을 느끼는 비율이 60~70%에 달했다. 이는 경제 관련 직무연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학생들의 경제이해력을 증진하고 학교 경제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교사 양성, 경제교육 플랫폼 강화 등 경제교육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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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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