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2일(토)

고우림, 김연아와의 러브스토리 공개…”양초처럼 따뜻한 사람”

고우림
고우림 (사진출처- MBC ‘라디오스타’ 캡처)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 이 아내이자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와의 연애담을 공개하며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919회에서는 ‘미스터 보이스’ 특집으로 김태균, 천록담 이정, 이대형, 고우림이 출연해 다채로운 입담을 펼쳤다.

이날 고우림은 김연아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 결심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연애를 시작하고 연락을 주고받을 때부터 안정감을 느꼈다”며,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 고백했다.

고우림은 연애 당시 김연아에게 한 표현을 회상하며 “불타오르는 캠프파이어도 아니고, 잠깐의 성냥개비 불꽃도 아니다. 마치 예쁜 양초 하나에 불을 켜둔 듯한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김연아가 놀라면서도 감동한 눈치였다”고 전하며,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한 진지한 감정이 싹텄다고 설명했다.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하게 된 배경에는 김연아의 따뜻한 배려도 큰 역할을 했다.

고우림은 “그때 제가 스물네 살이었고, 군대도 안 갔다 온 상태였다. 결혼 얘기를 꺼내기엔 어릴 수도 있는 시점이었다”며 “그런데 김연아가 ‘앞으로 계속 만나자면 군대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기다릴 수 있다’고 해줬다. 오히려 고마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아이스쇼 ‘올댓스케이트’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4년간의 비밀 연애 끝에 2022년 10월 결혼에 골인했다.

고우림은 이후 2023년 11월 육군 군악대로 입대해, 지난 5월 19일 병장 만기 전역했다.

이날 방송은 단순한 연애담 이상의 울림을 안겼다.

고우림의 담담하고 진심 어린 표현, 김연아의 신중하면서도 따뜻한 배려가 더해지며 ‘현실 동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 모두 성숙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나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고백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고우림은 방송 말미 “이제는 다시 무대 위에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며 군 복무 후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아티스트이자 남편으로서의 삶을 병행할 그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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