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대표팀, 일본과 명승부 끝 3대2 역전승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 또 한 번 뜨거운 국가 대항전의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골때녀’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이 맞붙은 국가 대항전 2차전이 펼쳐졌고,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이 3대 2 역전승을 거두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은 일본의 기세가 앞섰다.
전반 초반 골때녀 대표팀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일본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일본의 마시마 유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당시 한국 골키퍼 허경희가 손을 뻗었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곧바로 한국 대표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하얀과 심으뜸이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압박을 강화했고, 교체 투입된 이유정이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영표 감독은 세트피스를 활용한 득점을 노렸지만 일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쉽게 따라붙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일본 수비의 핸드볼 파울 장면이 VAR 판독 끝에 확인되며 한국도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영표 감독은 “연습에서 가장 뛰어났다”며 이유정을 키커로 선택했고, 이유정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분위기는 다시 요동쳤다.
골키퍼 허경희가 전방으로까지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지만, 오히려 이 빈틈을 일본의 마시마 유가 놓치지 않고 다시 득점하며 2대 1로 일본이 앞서나갔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전 중반 정혜인이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보여주며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고, 곧이어 박지안이 승부를 결정짓는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3대 2, 결국 한국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태극기를 펼치며 환호했고, 이영표 감독은 “정말 잘했다.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일본의 마에조노 감독 또한 “한국팀의 축구를 인정한다. 다음엔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며 스포츠맨십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예능을 넘어 실제 국가 간 축구 경기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과 감동을 자아냈고,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희열과 뭉클한 여운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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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