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5일(일)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중소기업 판로·수출길 연다

공공조달 박람회
(사진출처-조달청 제공)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혁신 기술과 우수 제품을 공공조달 시장에 선보이고,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국내 최대 공공조달 박람회가 열린다.

조달청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세계로 가는 K-조달, 혁신을 조달하다, 미래를 개척하다’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조달청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침체된 내수 경기 회복을 지원하고, 민생경제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는 660여 개의 중소·벤처·혁신기업이 참여해, 총 1,100여 개의 부스를 통해 신기술·신제품은 물론,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들도 선보인다.

조달청은 전략적 공공조달 강화 차원에서 올해 탄소중립관과 AI·로봇관을 새롭게 마련했다.

탄소중립관에서는 친환경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폐기물 고압 증기 멸균 분쇄장치’ 같은 탄소중립 기술 제품들이 전시된다.

AI·로봇관에서는 ‘AI 스마트 로봇’과 ‘AI형 자동염수분사장치’ 등 인공지능 기반 첨단 조달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조달청은 80개사 이상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조달기업과 직접 상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바이어들은 박람회 현장에서 제품을 확인하고, 수출 상담과 함께 기업 생산현장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여기에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 관계자 대상 수출설명회도 열린다.

기업들은 국제조달시장 진입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제조달워크숍(IPPW)은 올해 처음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튀르키예 조달청과 공공·전자조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된다. 캐나다·프랑스·노르웨이 등 주요국과는 양자회의를 통해 공공조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달기업과 공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조달 구매제도 설명회도 열린다.

탄소·기후 기술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설명회에서는 친환경 조달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이 논의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조달 업무, 국방상용물자 조달 등 분야별 전문 설명회도 마련된다.

관람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됐다.

전시된 우수 조달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특별세일관이 운영되며, 현장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소비자 참여형 행사도 펼쳐진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나라장터 엑스포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혁신기업들이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는 중요한 기회이자, 국민들도 믿을 수 있는 조달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열린 장”이라며, “탄소중립, AI·로봇 등 미래 기술과 국제조달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K-조달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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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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