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5일(일)

공항철도, 전동차 전기화재 대비 액체형 소화기 도입

공항철도
(사진 출처-공항철도주식회사 제공)

공항철도 가 전동차 전기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전기화재 전용 액체형 소화기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공항철도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전동차 내 전기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해 화재 확산을 막고 승객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항철도가 도입하는 소화기는 국내기업 티제이티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엔클리어’다. 이 소화기는 1500~2500℃의 고온에서 연소하는 전기화재에 효과적이며, 비전도성 강화액을 활용해 감전 위험을 방지하고 전기장치의 2차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엔클리어는 발화원에 직접 분사해 배터리와 전기장치를 냉각하는 방식으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할 수 있어, 전기차 충전기 및 배전함 화재에도 적합하다.

또한, 영하 20℃ 이하에서도 보관 및 사용이 가능해 겨울철에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소화 효과를 제공한다.

엔클리어는 국내 최초로 ‘C급 액체형 소화약제’ KFI(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이는 정부가 마련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의 연장선에서 전기화재 대응 강화를 위한 조치다.

공항철도는 지난 11일 용유차량기지에서 액체형 소화기 시연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내 전동차 2대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향후 지속적인 안전 점검과 시설 개선을 통해 도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최근 전기화재 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액체형 소화기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철저한 예방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티제이티플러스 정상호 대표는 “전기 관련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엔클리어가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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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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