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한림원, AI 3대 강국 전략 논의 첫 토론회 열어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과기한림원) (원장 정진호)은 29일 ‘한국 AI의 미래’를 주제로 산·학·연·정 전문가들을 모아 인공지능(AI) 정책을 논의하는 첫 번째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와 국회가 ‘한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국가 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실질적 정책 방향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AI의 미래’ 시리즈 토론회는 총 3회에 걸쳐 정책, 인재양성, 산업 확장(AI+X) 등 주요 축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토론회는 ‘AI 3대 강국을 향한 우리의 전략’을 주제로 열렸으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됐다. AI 정책의 실효성과 현장 중심 전략 마련을 목표로 삼았다.
주제 발표는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과 김진형 KAIST 전산학부 명예교수가 맡았다.
이경우 단장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우리나라 AI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인프라 확충, AI 모델 확보, 민간 투자 확대, 국가 AX 전면화, 고품질 데이터 및 고급 인재 양성 등 정부의 5대 AI 전략을 소개했다.
김진형 명예교수는 ‘AI를 잘 쓰는 나라가 진정한 AI 강국이다’를 주제로, 한국 AI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의료·복지·환경 등 사회 문제 해결에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감한 규제 개선과 시장 창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정 토론에는 주영섭 서울대학교 특임교수(전 중소기업청장),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AI·계산과학실장이 참여해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와 다양한 전략을 공유했다.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은 “AI시대를 대비한 국가 전략을 새로이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언론, 스타트업, 대기업, 출연연 등 현장의 실용화 전략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AI의 활용 및 수요자 중심’의 정책 전환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AI의 미래’ 시리즈는 이어 오는 5월 15일 ‘대학에서의 AI 우수 인재 양성과 확보 방안’, 5월 29일 ‘AX 대전환의 양면성: 기회와 한계의 분기점’을 주제로 후속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