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1일(화)

관세 충격에도 코인 시장은 보합세 유지

비트코인
비트코인 (사진출처-픽사베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든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며 뉴욕 증시가 흔들렸다.

하지만 이에 따른 여파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시장, 특히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들은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코인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2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5% 상승한 8만 7,236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2,004달러로 0.09% 상승, 리플은 2.33달러로 0.02%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큰 폭의 등락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가격 안정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0.27% 오른 1억 2,890만 원, 이더리움은 0.2% 하락한 296만 6,000원에 거래됐다.

빗썸과 코인원도 각각 1억 2,876만 2,000원, 코인원에서는 0.27% 상승한 1억 2,894만원으로 큰 변동 없이 거래를 이어갔다.

이러한 현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강경 기조가 다시 부각되며 글로벌 투자 환경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코인 시장이 나름의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인 시장은 이미 일정 부분 불확실성에 면역이 형성돼 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33점을 기록하며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는 극단적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과열된 탐욕 상태로 시장 조정 가능성을 암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인 시장 역시 글로벌 경제와 미국 정치 상황의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제한적인 등락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금리, 인플레이션, 환율 등 거시지표에 따른 간접 영향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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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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