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7일(월)

광명시, 노인 치매 예방 ‘소하 인생정원’ 운영 시작

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가운데)이 23일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소하 인생정원’ 개소식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광명시 제공)

광명시 가 어르신의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증진을 돕기 위한 복합 치유 공간 ‘소하 인생정원’을 개소하며 고령사회 대응에 나섰다.

광명시는 지난 23일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 4층에 새롭게 조성된 ‘소하 인생정원’의 개소식을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이번 ‘소하 인생정원’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조성된 하안노인종합복지관 ‘인생정원’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소하 인생정원’은 고령화 사회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어르신 인지 기능 저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실내형 치유 정원이다.

자연과 다양한 감각 자극을 매개로 인지활동과 정서 자극, 사회적 소통을 유도함으로써 치매 예방과 정신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시는 해당 공간을 단순한 복지시설이 아닌, 과학적이고 체험 중심의 인지 강화 프로그램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성 사업에는 시비 4억 원이 투입됐으며, 약 10개월에 걸쳐 기획·설계·제작이 진행됐다.

공간 면적은 약 466㎡ 규모로, 전체적으로 실내형 다감각 자극 설계가 적용됐다. 조성 과정에서는 어르신 및 복지관 관계자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국내외 우수 사례를 참고해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문가 자문 또한 설계 초기부터 반영해, 실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공간 구성은 ▲감각마루 ▲소리담숲 ▲초록교실 ▲초화정원 ▲향기정원 ▲옹기정원 등 총 6개 테마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감각마루와 소리담숲은 청각·촉각 자극 중심으로 설계됐고, 초록교실은 인지 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학습 공간이다.

초화정원과 향기정원은 후각과 시각을 활용해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며, 옹기정원은 전통 문화와 소통을 결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어르신 인지건강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유대를 동시에 강화하는 스마트 치유환경 조성을 확대해 치매 예방을 넘어 고령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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