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세계인의 날’ 맞아 다문화 문화축제 개최

광주광역시는 24일 오전 11시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60회 광주시민의 날과 연계해 열리며,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이들이 함께 어울려 상생과 포용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계인의 날’은 재한외국인과 내국인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조화를 이루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광주시는 이를 기념해 해마다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이주민의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신수정 시의회 의장, 이정선 시교육감, 주한 외국공관 관계자,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다문화 가족, 재외동포 등 다양한 인사가 참석해 문화의 다양성과 시민 간 연대의 의미를 함께 나눈다.
기념행사는 캄보디아 전통춤 공연으로 문을 열며, 이후 기념사와 유공자 표창이 이어진다.
‘포용 도시 광주’를 주제로 한 상징 퍼포먼스와 인도 발리우드 댄스를 포함한 식후 공연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행사장 한편에는 세계 15개국의 전통 놀이, 의상,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 30여 개가 운영된다.
몽골과 베트남, 고려인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거나 인도의 헤나 타투를 체험할 수 있으며, 캐나다 당근케이크, 루마니아 사과빵 등 세계 각국의 음식도 시식할 수 있다.
오후 3시부터는 각국의 전통 음악 공연도 무대를 장식한다.
이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마련됐다. 캄보디아와 필리핀 대사관은 현장에서 영사서비스를 제공하며, 여권 발급이나 신변 보호 상담도 진행한다.
이주민건강센터 등 유관 기관도 참여해 고충 상담을 실시하며,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최대 4시간까지 교육 이수가 인정된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행사는 시민과 이주민이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문화 축제”라며, “광주시민의 날과 함께 열리는 ‘세계인의 날’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