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사니, 멀티골로 K리그1 3라운드 MVP 등극

광주FC의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가 멀티골 활약으로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며 K리그1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MVP로 아사니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사니는 지난 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11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3분 결승골까지 책임지며 광주의 2-1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던 광주는 아사니의 원맨쇼 덕분에 귀중한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었다.
아사니의 활약 덕에 광주와 안양의 경기는 3라운드 베스트매치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또 광주는 베스트팀으로도 이름을 올리며 아사니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3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아사니와 함께 광주의 오후성, 대전하나시티즌의 주민규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진은 울산 현대의 김민혁과 보야니치, 대전의 김현욱, 포항 스틸러스의 이태석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광주의 이민기, 울산의 김영권, FC서울의 김주성으로 구성됐으며, 골키퍼 자리에는 울산의 문정인이 뽑혔다.
아사니는 광주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강력한 킥력과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로 광주 공격을 이끌어온 아사니는 올 시즌 역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광주의 핵심 자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후반 막판 결승골은 아사니의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한편, K리그2 2라운드에서는 김포FC의 공격수 루이스가 MVP를 차지했다.
루이스는 같은 날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김포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초반부터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루이스는 김포의 상승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K리그2 2라운드 베스트매치는 천안시티FC와 부천FC의 맞대결로 선정됐다. 이 경기에서 부천은 2-1로 승리를 거두며 베스트팀까지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부터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부천은 K리그2 우승 후보로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올 시즌 K리그는 매 라운드마다 예상치 못한 명승부와 깜짝 스타들이 등장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K리그1에서는 광주의 아사니처럼 한방이 있는 선수들이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장면이 잇따라 나오며 더욱 흥미를 더하고 있다.
아사니가 MVP에 오른 K리그1 3라운드는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해진 순위 경쟁과 각 팀의 치밀한 전술 싸움이 돋보였던 라운드로 평가 받는다.
강팀과 약팀의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아사니는 K리그1 3라운드 최고의 선수라는 영예와 함께 앞으로 광주의 공격을 이끌 핵심 카드로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
광주가 아사니의 활약을 발판 삼아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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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