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8일(일)

광주FC, 연대기여금 완납…FIFA 징계 종료

광주FC ‘아사니 연대기여금' 관련 공지 이미지
광주FC ‘아사니 연대기여금’ 관련 공지 이미지 (사진출처- 광주FC 인스타그램 캡처)

K리그1 소속 광주FC가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부과받은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공식적으로 해제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광주 구단은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21일 FIFA로부터 아사니 선수 연대기여금 미납과 관련한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고, 해당 사안으로 부과됐던 모든 징계가 공식 종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발단은 2023년 여름, 광주가 알바니아 출신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하면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연대기여금 3,000달러(약 420만 원)를 행정 착오로 납부하지 않아, FIFA의 징계를 받게 된 것이다.

연대기여금은 선수의 성장과정을 고려해, 이적 시 발생하는 수익 중 일부를 12~23세 시절 소속됐던 구단들에 배분하는 국제 규정이다.

아사니의 경우도 이 기준에 따라 이전 소속 유소년팀에 일정 금액이 전달돼야 했으나, 광주 측의 누락으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따라 FIFA는 지난해 12월, 광주에 대해 선수 등록 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광주는 지난 겨울 10명의 선수를 등록하며 2025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이 상황은 지난 5월 초 외부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광주와 협회 모두 행정적 실수로 인한 문제였음을 시인했다.

광주는 이후 즉각 연대기여금을 완납했고, FIFA에 관련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소명 작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21일부로 FIFA는 징계를 공식 종료했다.

하지만 광주는 이로써 등록 금지 사태는 매듭지었지만, 무자격 선수 논란에서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축구협회는 FIFA의 징계 발효 시점과, 실제 선수 출전 시점이 맞물리는 부분에서 규정 위반 여부를 FIFA에 소명한 상태이며, 향후 후속 징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광주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서 현재 11위를 기록 중이며, 최근에는 경기력 회복을 위해 리빌딩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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