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FC서울전 6연승 도전…우승 레이스 본격 시동

광주FC 가 FC서울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짜릿한 승리를 노린다.
13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서울전은 광주의 리그 후반기 반등 여부를 가늠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광주는 지난 두 달 동안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코리아컵을 병행하며 13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치렀다.
숨 가쁘게 달려온 일정 속에서도 6승 6무 5패, 승점 24점을 쌓으며 6위에 올라 있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재정비를 마친 선수단은 이제 후반기 본격적인 순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6월 일정은 광주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서울전을 시작으로 대전하나시티즌, 수원FC, 제주유나이티드, 김천상무 등 비교적 하위권에 위치한 팀들과 연달아 격돌하는 일정이다.
탄탄한 조직력과 직전 경기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시즌 반환점을 돌기 전 충분히 2~4위권 진입을 노려볼 만한 구도다.
광주가 서울전에 거는 기대감은 단지 홈경기라는 점뿐만이 아니다.
바로 ‘상대 전적’이다. 광주는 2023년 9월 이후 FC서울과 치른 K리그1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으며, 올 시즌 9라운드에서도 2대1 승리를 기록하며 서울전 5연승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K리그1 강호 서울을 상대로 이처럼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은 극히 드물다.
서울전은 광주에게 있어 단순한 리그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 리그 재개의 첫 경기이자, 후반기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는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이 승점을 자주 놓치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광주는 상대를 더욱 압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광주는 올 시즌 들어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박한빈, 하승운, 아사니 등 주요 공격 자원들의 활약이 살아나면서 다득점 경기를 만들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미드필더 김종우의 볼 배급과 수비라인의 안정성은 상위권 팀과의 격차를 줄이는 주요 무기가 되고 있다.
광주 팬들의 관심은 이날 서울을 상대로 한 6연승 달성 여부에 쏠려 있다.
만약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광주는 6월 남은 일정에서 확실한 모멘텀을 잡고 상위권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수 있다.
더불어 서울전 연승 행진은 리그 내에서의 광주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져줄 상징적인 기록이 될 수 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경기에는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또한 예고돼 있어, 경기장 분위기 역시 광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광주FC가 서울을 다시 꺾고, 6연승의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