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5일(월)

광화문부터 동네 골목까지, 종로 전역 ‘어디나 스테이지’ 열린다

어디나 스테이지 포스터.
어디나 스테이지 포스터. (사진출처- 종로구청 제공)

서울 종로구가 올 한 해 전역을 무대로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어디나 스테이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종로구는 24일, ‘찾아가는 공연 문화’를 주제로 한 이 연간 프로젝트가 5월 8일과 9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 축제를 시작으로 종로 곳곳을 무대 삼아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디나 스테이지’는 거리, 광장, 공원, 놀이터 등 일상의 공간을 무대로 전환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는 이동형 공연 플랫폼이다.

기존의 고정형 공연장 대신 도시 곳곳을 배경으로 삼아, 공연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거닐다 마주치는 형식으로 문화 향유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는 5월 8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 갈라 콘서트’는 타악 퍼포먼스 그룹 라퍼커션, 성균관대학교 킹고응원단과 상명대학교 미래교육원 무용 전공 학생들, 천하제일탈공작소,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 등 다양한 퍼포머들이 출연해 축제의 포문을 연다.

이어 9일에는 퇴근길 시민들을 위한 ‘봄밤 피날레 콘서트’가 마련돼, 국악 재즈 창작그룹 뮤르와 거꾸로프로젝트, 그리고 전 스피카 멤버 김보아가 무대를 꾸민다.

이후 6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다른 테마의 공연이 종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6월에는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특별 무대와 관광객을 위한 한여름 공연이 준비되고, 7월엔 공원과 물놀이터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8월은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마을 축제로 꾸며지고, 9월에는 초가을 산책길과 어울리는 힐링 음악회가 이어진다.

10월과 12월에는 각각 가을빛 속에서의 낭만 공연과 연말을 따뜻하게 채워줄 송년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행사 일정과 장소, 출연진 등 상세한 정보는 종로문화재단과 렛츠종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주민, 관광객의 일상에 풍성함을 더할 크고 작은 무대를 공연장이 아닌 종로 전역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축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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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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