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선 21년 만에 운행 재개…11일 첫 운행으로 북부 연결
경기도는 경기 북부권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이 오는 11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교외선은 지난 1963년 개통 이후 경제적 적자 등으로 2004년 통일호 운행을 마지막으로 운행이 중단되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약 19년 만에 운행을 재개하게 됐다.
이번 교외선 재개는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 등 관계기관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교외선은 의정부역을 시작으로 양주 장흥, 고양시 대곡까지 총 30.5㎞ 구간을 잇는다. 초기에는 하루 왕복 8회 운행하며, 향후 단계적으로 운행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의정부역 첫차는 오전 6시, 막차는 오후 7시 29분에 출발한다.
교외선 활성화를 위해 운임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1월 11일부터 31일까지 기존 운임 2600원을 1000원으로 할인하며, 2월 3일부터는 하루 4000원에 교외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외하루패스’를 도입한다.
총 사업비는 국비 497억 원과 지방비 52억 원으로 구성되었으며, 향후 차량 안전진단비에 8억 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교외선은 의정부, 송추, 장흥, 일영, 원릉, 대곡의 6개 역으로 운영되며, 송추, 장흥, 원릉역은 무인역사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코레일톡 어플, 레츠코레일, 역사 내 자동발매기 등을 통해 승차권을 예매하거나 발권할 수 있다.
한태우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교외선은 단순한 철도가 아닌, 경기북부와 수도권의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축이며,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개통 초기에는 과거 운행횟수 수준을 고려해 왕복 8회 수준으로 운영하고 향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단계적으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