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다니세요” 초콜릿 먹었다가 초등생 7명 응급실행

(사진 출처-픽사베이)

인천에서 초등학생들이 학교 앞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여성이 나눠주는 초콜릿을 먹고 메스꺼움 증상을 호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경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생 7명이 40대 여성 A씨가 건넨 초콜릿을 먹고 메스꺼움 증상과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신고자는 초등학교 보건 교사로, 3학년과 5~6학년 학생 7명이 비슷한 증상을 여러 학생이 호소하자 16일 오전 9시 50분 경 경찰에 신고했다.

초콜릿을 먹은 학생들은 학교를 조퇴한 뒤 부모와 함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증상이 모두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교 앞에서 선교 활동을 했다. 교회를 홍보하려고 아이들에게 작은 초콜릿을 나눠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초콜릿 성분에 대한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보건 당국도 초콜릿에 식중독균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중이다. A씨가 나눠준 초콜릿은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식중독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확실한 병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