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비서 ‘아스트라’, 갤럭시 S25 시리즈서 첫선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Astra)가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를 통해 일부 기능을 선보인다.
아스트라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텍스트, 영상, 오디오를 종합적으로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응답하는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23일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한 직후,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스트라는 범용 AI 비서를 향한 우리의 비전이며, 일부 기능이 안드로이드 및 삼성 갤럭시 S25에서 제미나이 앱을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삼성 모바일 및 안드로이드와 협력해 아스트라의 기능을 처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몇 달 내로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전자 모바일 공식 계정도 “앞으로 다가올 일들이 기대된다. 함께 이뤄낼 것이 많다”는 댓글을 남기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현재 아스트라 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구글은 향후 제미나이 앱뿐만 아니라 삼성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폼팩터에서도 아스트라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AI 비서가 텍스트·음성·시각을 동시에 활용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UX) 패러다임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스트라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AI’가 어떻게 공존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에 자체 AI 서비스인 ‘갤럭시 AI’를 적용하며 AI 스마트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직 아스트라의 공식 출시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허사비스 CEO가 직접 갤럭시 S25를 언급한 만큼 연내 일부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