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OS, 안드로이드16 업데이트 시작

구글이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16(Android 16)의 정식 버전을 공개하고 배포를 시작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실시간 알림, 향상된 보청기 기능, 새로운 데스크톱 모드 등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16 정식 출시를 발표하며, 향후 몇 개월 이내에 해당 운영체제가 새로운 스마트폰 기기에 기본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글 픽셀 시리즈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용자 대상 순차 배포가 진행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16은 ‘머터리얼 유(You)’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머터리얼3 익스프레시브 UI를 적용해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시각적으로 정돈했다.
이와 함께 실시간 라이브 알림 기능이 도입돼 차량 공유 서비스나 음식 배달 알림을 실시간으로 화면 상단에 표시할 수 있어, 앱을 직접 열지 않아도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앱에서 발생하는 여러 알림을 자동으로 그룹화하여 사용자 피로도를 줄여준다.
청각 보조 기술도 강화됐다. 블루투스 LE 오디오 보청기 지원 기능을 통해, 보청기 사용자가 스마트폰 마이크를 활용해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더 선명한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은 보청기 사용자들의 실질적인 사용 편의를 높이는 업데이트로 평가받고 있다.
보안 측면에서는 안드로이드16에 통합된 보안 허브가 주목된다.
사용자들은 한 번의 탭으로 온라인 공격, 유해 앱, 의심스러운 웹사이트, 스팸 전화 등으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사전 공개한 스팸 전화 및 메시지 탐지 기능도 이번 정식 버전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멀티태스킹 기능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데스크톱 윈도 모드’ 기능도 도입됐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16 베타 버전에서 먼저 제공되며, 올해 말 일반 사용자에게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톱처럼 활용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확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16에서는 구글 메시지(RCS 기반) 그룹 채팅에 사용자 맞춤형 아이콘 설정 기능이 추가됐고, 구글 포토에는 AI 기반의 이미지 편집 도구가 탑재됐다.
전체적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에 걸쳐 개인화 기능과 AI 기술이 더욱 깊숙이 통합되는 모습이다.
안드로이드16 정식 버전은 10일부터 구글 픽셀 기기에 먼저 제공되며, 올해 말까지 삼성전자 등 글로벌 제조사의 주요 기기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설정 메뉴를 통해 업데이트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