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9일(목)

구례 산수유꽃축제, 3월 15일 개막… 봄꽃 향연 시작

산수유꽃축제
(사진출처-구례군)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구례에서 봄맞이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노란 산수유꽃이 지리산 자락을 수놓으며,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구례군에 따르면 제26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오는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산동면 지리산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매년 3월마다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축제는 개막일 오전 10시 시목지에서 열리는 풍년기원제로 시작된다.

이 의식은 한 해의 풍년과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행사로,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주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임창정, 나태주, 장예주, 이정옥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또한, 지역 예술가들의 버스킹 공연과 국가무형문화재 농악 한마당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흥겨운 축제가 기대된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산수유 열매 까기 대회, 산수유꽃길 걷기, 어린이 활쏘기 체험, 세계 전통 놀이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산수유꽃길 걷기는 방문객들이 봄꽃이 만개한 산수유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축제는 친환경 축제로 운영된다. 구례군은 환경부 및 전라남도와 협업하여 행사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등 지속 가능한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축제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교통 대책도 마련되었다. 임시 주차장이 확보되었으며, 셔틀버스가 2개 코스로 운영된다.

또한, 캠핑카 이용객을 위해 산동면 관산 운동장에 별도의 캠핑카 존이 조성되어 보다 편리한 여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구례에서는 산수유꽃축제 외에도 다양한 봄꽃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3월 1일부터 10일까지 대한민국 압화대전이 개최되며, 3월 10일부터 30일까지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또한, 3월 28일부터 30일까지는 구례 300리 벚꽃축제가 열려 봄의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전남 일대에서는 봄꽃 축제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3월 2일에는 순천 홍매화 축제가, 3월 7일에는 광양 매화 축제가 개막된다.

한반도 남쪽에서부터 봄꽃이 개화하면서 전국적으로 봄맞이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구례산수유꽃축제는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실상부한 봄의 대표 축제다.

아름다운 산수유꽃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공연, 친환경 행사 등이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봄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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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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