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3일(목)

한글서예, 국가무형유산 지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재조명

훈민정음
(사진출처-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이 한글서예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지정은 한글서예가 단순히 문자를 쓰는 행위를 넘어 한국의 전통적 삶과 문화적 정체성을 기록하고 계승해 온 예술이라는 점에서 이뤄졌다.

한글서예는 붓과 먹을 사용해 한글을 쓰는 기술과 그에 얽힌 전통 지식을 포함한다. 이는 한국인의 일상과 역사를 담아내는 중요한 수단으로 오랜 세월 전해 내려왔다.

훈민정음이 창제된 15세기 이래 한글은 서체와 필법이 발전하며 종이와 같은 다양한 매체 위에 독창적인 미적 표현을 구현해왔다.

특히 한글서예는 편지, 문학 작품 필사본, 기념문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단순히 글씨를 쓰는 것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지닌 조형예술로 평가받는다.

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미적 감각과 사회상을 담고 있으며, 각 시기마다 독특한 서체와 표현 방식이 발전해왔다.

최근에는 한글서예가 전통적인 서예의 틀을 넘어 문자 디자인과 멋 글씨 예술(캘리그래피) 등 현대적 예술 영역으로 확장되며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전통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 창의성을 더해 문화적 다양성을 확장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한글서예가 가진 문화적 가치와 예술성을 강조하며, 이번 지정을 통해 한글서예의 계승과 보존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한글서예는 독특한 필법과 정제된 아름다움을 나타내며, 여러 예술 분야와 연계돼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글서예는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대와 미래를 아우르며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를 전파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글서예는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예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한글서예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은 한국 문화의 독창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글서예가 가진 깊이 있는 미학과 창의적 가능성이 국가적 차원에서 보호되고 지원받게 됨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전통을 배우고 즐기게 될 전망이다.

한글서예는 단순히 글을 쓰는 것을 넘어 삶의 기록, 예술적 표현, 그리고 한국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왔다.

이번 국가무형유산 지정은 한글서예를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이 더욱 빛나고, 세계와 소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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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