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값 하락, 연준 금리 정책 불확실성 영향

국내 금 값이 25일 오후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제 금가격이 24일(현지 시각) 한때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값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3000달러 돌파를 앞두고 기술적 저항선을 형성하며 추가 상승 동력이 약화됐다. 최근 강한 상승세를 이어오던 금가격이 일정 수준에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금값 조정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시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둔화됐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매수세도 한층 약화된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행보를 주시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미국 달러 약세와 미 국채 금리 하락은 금값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했지만, 이미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금 보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금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급증하면서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국내 금 거래소에서도 금값 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원화 가치 하락 △공급 부족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국제 금시세가 하락하면서 단기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 금값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여전히 강한 상승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 정책과 글로벌 경제 흐름에 따라 금값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향후 금값 움직임은 연준의 금리 정책 발표, 글로벌 경기 전망, 달러 가치 변동 등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시장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며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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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