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4일(토)

국내 증시, 미국발 악재에도 강보합…코스피 2640선 회복

코스피
(사진 출처-Pexels)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비교적 선방하며 코스피 지수가 2640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일부 기술주가 상승 전환하며 시장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26일 오후 2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12포인트(0.38%) 오른 2640.41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2639.86로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강보합으로 전환하며 2642.44까지 오르기도 했다.

수급 동향을 보면 개인이 1386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탱하고 있으며, 기관도 735억 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은 3004억 원을 순매도하며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및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SK하이닉스(0.75%)가 1%대 상승 전환하는 등 국내 주요 기술주들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8.79%), 현대차(0.99%), 네이버(0.88%), 기아(0.64%), LG에너지솔루션(0.13%)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1.16%), 삼성전자(-0.87%), 삼성바이오로직스(-0.5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전날(25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98.3으로 하락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2.80%), 테슬라(-8.39%), 메타(-1.59%) 등 주요 기술주가 급락하며 나스닥 지수가 1.35% 떨어졌다.

국내 증시는 미국발 악재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AI 관련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나스닥은 올해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며 “최근 들어 미국 증시 약세 대비 국내 증시가 선방하는 흐름이 자주 관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불확실성에 여러 차례 노출되는 과정에서 저항력이 생기고 있단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이번 주 들어 국내 증시는 급락 출발한 뒤 낙폭을 축소해 마감하는 ‘전약후강’ 패턴을 보이고 있는데, 미국 증시에 비해 선방하는 주가 패턴이 다시 나올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시장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5포인트(0.38%) 오른 772.3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402억 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9억 원, 86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4.81%), 에코프로(3.98%), 휴젤(2.53%), 레인보우로보틱스(1.8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천당제약(-2.94%), HLB(-1.94%) 등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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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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