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세종수목원의 경제적 가치가 564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6일 경북대 한상열 교수팀과 공동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며, 수목원이 단순한 자연 보전 공간을 넘어 국가 경제에 중요한 자산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세종수목원의 사용 가치를 분석한 결과, 방문객에게 제공되는 경제적 가치가 394억 9,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역상생 가치 66억 3,000만 원, 교육적 가치 15억 9,000만 원, 과학적 가치 10억 3,000만 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도 경제적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목원의 존재 자체가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환경·정서적 가치와 산림생물자원 보전의 중요성을 고려한 비사용가치는 무려 5,157억 1,000만 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수목원이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국가 차원의 공공재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립세종수목원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분석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목원의 운영을 통해 △생산 유발 749억 원 △소득 유발 130억 원 △부가가치 유발 286억 원 △고용 유발 545명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수목원이 지역 및 국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결과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지속적으로 공익적 가치를 환산하여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산림생물자원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는 국립세종수목원이 단순히 자연을 보전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공공재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익적 가치 환산을 통해 수목원이 제공하는 다양한 가치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산림생물자원 보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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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