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31일(월)

국제 금값 3,020달러대 횡보…국내 금값 상승

국제 금값
(사진 출처-unsplash)

27일 국내 금값이 상승세로 출발하며 전날까지 이어진 4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02분 기준 1kg짜리 금 현물의 1그램당 가격은 143,26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50원(0.24%) 오른 수준으로, 한 돈(3.75g) 기준으로는 537,225원에 해당한다.

장 초반 1그램당 143,290원으로 출발한 금값은 점차 상승폭을 키우며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은행 기준 국내 금값 역시 상승세다. 오전 9시 03분 기준 1그램당 순금 가격은 142,933.80원으로, 전날보다 610.76원(0.43%) 올랐다. 한 돈 기준 가격은 536,001.75원이다.

국제 금값 도 현물과 선물 모두 3,020달러선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런던 시장 기준 현물 금 시세는 온스당 3,024.74달러로 전날보다 2.75달러 오른 가격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보다 3.40달러 하락한 3,022.50달러로 마감했으나, 이후 거래에서는 3,027.30달러까지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금값 상승 배경에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급락과 경기 침체 우려가 있다.

민간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로 집계돼 2월(100.1) 대비 7.2포인트 하락했고, 예상치(94.2)에도 못 미쳤다. 특히 소비자 기대지수는 65.2로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외 무역 정책에서 파생된 관세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다시 제기된 점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우려는 달러 약세로 이어지며 금 가격의 상대적 매력을 높였다.

한편,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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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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