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3,020달러 등락…국내 금값은 약보합세 출발

26일 국내 금값이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국제 금값 은 3,020달러선에서 등락을 보이며 상승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 리스크 재부각과 경제지표 둔화, 중동 긴장 고조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금값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기준 1kg 금 현물의 1그램당 가격은 142,88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60원(0.04%) 하락한 수치로,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에 이은 약보합 흐름이다. 한 돈(3.75g) 기준 가격은 53만5,912.50원이다.
신한은행 고시 금값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오전 9시 18분 기준 순금 1그램 가격은 142,251.57원으로, 전일 대비 74.68원(0.05%) 하락했다.
한 돈 기준으로는 53만3,443.39원이다. 이날 초반에는 반등세를 보이다 다시 하락 전환한 모습이다.
특히 전일 하루 시세는 상승 마감했지만, 당일 변동성은 컸던 만큼 향후 금값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국제 금값 은 현물과 선물 모두 3,020달러대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런던 금 현물가격은 3,022.50달러로 전일 대비 2.38달러 상승했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은 3,025.90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3,025.60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최근 하루 기준 10달러가량 오른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미국발 관세 리스크 재점화가 금값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 국가에 대해 모든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중국과 인도 등을 겨냥한 2차 관세 압박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늘며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미국 소비자기대지수 및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밑돌고, 미국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진 점도 금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계속되면서 지정학적 불안도 금값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FX스트리트는 “기술적으로 최근 조정을 받았던 금값은 관세 관련 발언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 저항선은 3,028달러, 그 다음은 3,046달러 수준”이라며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전까지는 3,057달러의 고점 돌파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전 코스피는 2,62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95포인트(0.38%) 오른 2,625.76, 코스닥은 2.24포인트(0.31%) 오른 713.50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2.2원 하락한 1,467.6원에 개장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