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6일(일)

국토교통부, 광역교통 기술 로드맵 발표

국토교통부 광역교통
(사진 출처-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국토교통부 의 대규모 광역교통 기술개발 청사진이 공개됐다.

수소트램, 고용량 간선급행버스(BRT), 디지털 기반 통합환승센터 등 친환경·스마트 교통기술이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광역교통 기술개발 로드맵 설명회를 열고,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새로운 광역교통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교통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교통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존에는 열차 증편과 지자체 간 협의 등 행정 조치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왔지만, 기술개발을 통한 근본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로드맵이 마련됐다.

로드맵은 “더 빠르고 편리한”,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광역교통 실현을 위한 구체적 기술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선 GTX와 철도, 버스, 전동킥보드(PM), 승용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환승할 수 있는 통합환승센터 기술이 개발된다.

디지털 트윈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재난 예측 시스템, 교통약자 동선 안내 등을 포함해 환승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또한 외산 의존도가 높은 철도 신호체계를 국산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무선 작동 선로전환 조정장치, 열차운행 안정성 시험기 등의 개발을 통해 운영비를 줄이고 신호 시스템 개편 시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친환경 철도 기술로는 수소트램이 제시됐다. 시제차량을 제작해 수소충전소가 포함된 실제 노선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철도 인증 체계와 수소 모빌리티 표준 마련도 함께 추진된다.

BRT(간선급행버스)의 경우, 트램급 수송력을 갖춘 대용량 전용차량 개발이 핵심 과제로 선정됐다.

국내 도로 여건과 도시 수요에 맞춘 친환경·고출력 동력장치 개발을 통해 도심형 BRT 시스템의 품질과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광위원장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로드맵 최종안을 수립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기술개발이 실제 정책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일상에 여유를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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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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