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0일(화)

국토교통부, 국적항공사 서비스 성적 일제 개선

국토교통부
국토부가 발표한 2024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로케이가 국내선 부문 A++ 등급을 받았다. (사진 출처-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2024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로케이, 에어부산이 국내선 운항신뢰성과 서비스 품질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A++)’를 받았다.

국토교통부 는 29일 총 53개 항공사와 국내 6개 공항을 대상으로 실시한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국적사들의 전반적인 성적 향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국내선 부문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로케이, 에어부산이 정시성 등 핵심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며 A++ 등급을 획득했다.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 등 일부 항공사는 지난해보다 등급이 상승해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에어서울은 정보제공 부족으로 이용자만족도 항목에서 ‘다소 만족’ 평가를 받았다.

반면, 국제선 부문에서는 전반적으로 정시성이 하락했다.

국적사와 외항사 모두 운항편수 증가와 공항·공역 혼잡에 따른 영향을 받았고, 평균 B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비엣젯항공 등 유럽·동남아 노선 중심의 외항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항로 제한 등의 요인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지난해 말 무안공항 사고 여파로 안전성 평가에서 F등급을 받았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항공사의 정비 역량 강화와 안전 투자 확대 등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통해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 평가에서는 대구공항이 작년 B등급에서 A++ 등급으로 대폭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공항은 ‘매우 우수’한 이용편리성으로 A등급을 유지했고, 제주공항도 B++ 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6개 공항 모두 수하물 처리 정확성 기준을 충족해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에는 총 2만7384명의 표본이 참여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도 포함됐다. 청주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상업시설, 교통 접근성, 편의시설 측면에서 ‘만족’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올해부터는 항공사의 지연율과 지연 시간까지 평가 지표에 포함해 평가의 정밀도를 높이고, 국민 체감 만족도를 반영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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