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보이’ 박보검, 분노의 핵주먹, 이제 진짜 싸움이 시작됐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가 6회에서 또 한 번 판세를 뒤흔드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과 가슴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빌런 오정세의 악랄한 반격과 이를 직면한 박보검의 분노는 극의 텐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5일 방송된 ‘굿보이’ 6회는 시청률 전국 6.2%, 수도권 5.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성시를 장악한 권력자 민주영(오정세)이 마침내 본색을 드러내며 윤동주(박보검)와 정면 충돌했다.
민주영의 권력은 단순한 시 행정력을 넘어 경찰청장, 인성시장까지 연결된 거대한 카르텔로 확장되고 있었다.
특수팀은 명태 속 마약 원료를 확보하며 성과를 냈지만, 실상은 민주영의 거대한 사업망의 일부에 불과했다.
TAE코퍼레이션, 청일해운, 경비용역 J9까지 이어지는 이 구조 속에서 특수팀의 성과는 오히려 불편한 진실에 불을 지폈고, 윤동주는 그 칼끝의 대상이 되었다.
이날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윤동주의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인 정미자(서정연)가 피습당하는 순간이었다.
민주영이 던진 악의 펀치는 윤동주의 마음을 정조준했고, 결국 그 분노는 실제 주먹으로 이어졌다.
구내식당에서 오이를 빼먹던 민주영의 습관과, 피습 현장의 김밥 속 오이 제거 흔적은 윤동주로 하여금 범인을 직감케 했다.
분노를 이기지 못한 윤동주의 핵주먹은 단순한 감정 폭발이 아닌, 선과 악의 선을 넘은 선언처럼 느껴졌다.
한편, 마귀(이호정)의 진짜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며 그녀의 전략도 전환점을 맞았다.
고만식(허성태)의 딸 고정아가 기억해낸 마귀의 실명 ‘김연하’는 안전 가옥을 포기한 채 탈출을 감행하게 만들었다.
고정아가 무사히 돌아오면서 일단락됐지만, 마귀가 남긴 불씨는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
결국 이번 회차는 윤동주의 ‘잠시의 방심’이 부른 참담한 결과와, 이를 계기로 더욱 결의에 찬 반격의 서막을 알리는 회차였다.
민주영이 보여준 절대 권력은 섬뜩했고, 그 권력에 직접 맞선 윤동주의 주먹은 통쾌하면서도 뼈아픈 울림을 남겼다.
앞으로 윤동주가 이 복잡하게 얽힌 부패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낼지, 정미자를 향한 공격을 기점으로 어떤 반격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오정세와 박보검의 연기 대결은 점점 더 치밀하고 날카로워지고 있어, 매 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되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