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 故 김새론 사생활 폭로 유튜버 비판… ‘역겹다’ 저격
그룹 AOA 출신 권민아 가 최근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새론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권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유튜버를 저격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17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유튜버 A씨의 초성을 언급하며 “저도 전혀 일면식 없는 분이라 조심스럽지만, 솔직히 저에 대해서도 예전에 함부로 지껄였고, 당해본 사람으로서 다 아는 척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역겹다”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그는 A씨의 콘텐츠를 문제 삼으며 “마치 날, 아니 우리를 오래 전부터 지켜봐 온 사람처럼 엄청 가까이 늘 계셨던 것처럼 허위 사실만 가지고 팩트라고 세뇌하는 영상이다”라며 “다 보지도 못하고 껐다”고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또한 “당시에는 당신이란 사람도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하고 상처받고 울었는데, 저도 솔직히 정신적으로 더 미치는 줄 알았다. 지금껏 참다 참다 이번 일을 보고 또 다시 화가 나 글을 쓴다”라고 말했다.
권민아는 마지막으로 A씨에게 “팩트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며 “조회수 우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지 말고 상대방 입장도 고려해 조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유튜버 A씨는 생전 고(故) 김새론이 2022년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그의 사생활에 대해 여러 차례 폭로성 콘텐츠를 제작했다.
A씨는 김새론이 음주운전 이후에도 지인들과 파티를 즐겼으며,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을 전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김새론의 결혼설을 비롯한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며 지속적으로 그의 사생활을 집중 조명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A씨는 본인이 업로드했던 관련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고인이 된 후에야 영상을 내린다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A씨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다루는 것이 유튜버의 역할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했던 지인이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해 김새론의 사망을 확인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통일로 추모공원이다.
이 사건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소비하는 문화가 문제”라며, 김새론의 죽음이 악성 루머와 지속적인 사생활 침해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공인으로서 논란이 된 행동에 대한 검증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논란은 연예인의 사생활 보호와 대중의 알 권리 사이에서의 균형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연예인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소비하는 문화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권민아의 발언이 단순한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것인지, 혹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더 큰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최근 몇 년 사이 유튜브를 통한 연예인 관련 폭로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유튜버들은 조회수를 위해 자극적인 내용을 강조하며 논란을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연예인들은 개인적인 삶조차 보호받기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되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권민아의 이번 발언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연예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동시에, 언론과 유튜버들의 책임 있는 보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 개인의 삶을 함부로 소비하는 문화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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