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31일(토)

금값·환율 변동성 지속, 투자자 관심 집중

금
(사진출처-픽사베이)

20일 국내외 금값과 환율 변동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정책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의 흐름과 외환시장 동향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 대비 2.6원 오른 1441.1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3.1원 상승한 1441.6원으로 출발했으며, 장 초반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시장이 달러 강세를 반영하는 흐름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재상승 가능성과 미국 행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전망이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달러의 강세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에도 반영됐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107.153을 기록 중으로, 지난 17일 106대 중반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면서 원·엔 재정환율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953.55원으로 전날 기준가 948.88원보다 4.67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3% 하락한 151.10엔에 거래됐다.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값 상승과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으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순금(24K) 1돈(3.75g)의 구입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 하락한 60만1000원, 판매 가격은 5000원 상승한 53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금시세닷컴에서도 비슷한 가격 변동이 나타났다. 해당 사이트에 따르면 순금 1돈의 구입 가격은 60만원으로 5000원 상승했으며, 판매 가격은 54만원으로 5000원 하락했다.

한국금거래소에서는 순금 1돈을 60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판매 가격은 53만원으로 전날보다 5000원 낮아졌다.

국제 금값도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연준의 신중한 금리 정책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며 금값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며, 향후 미국 경제 지표와 연준의 추가 발언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값과 환율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서면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국내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과 국제 금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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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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