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금융권 모바일 주민등록증 검증 인프라 지원

금융결제원 은 금융권 전담 모바일 신분증 검증 인프라를 연계해 34개 금융회사가 금융거래 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날부터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해진 데 따른 것이다.
금융결제원의 모바일 신분증 검증 인프라는 금융회사와 신분증 발급기관 간 시스템 연계를 통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진위 여부 및 유효성을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계좌 개설 등 실명 확인이 필요한 금융거래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금융결제원은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금융권 고객들은 금융회사 앱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용 앱을 자동 호출해 간편하게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시작으로 2023년 11월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2024년 3월 모바일 주민등록증까지 검증 대상 신분증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통한 금융거래는 이날 34개 금융회사에서 시작되며, 올해 4분기까지 은행·증권·보험·카드·캐피탈 등 약 30여 개 금융회사가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4년 말까지 약 60여 개 금융회사가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활용한 금융거래를 제공할 전망이다.
금융회사들은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금융회사 전용 통합지원포털을 통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연계 신청, 개발 지원, 정책 안내 등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금융거래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금융권 전담 모바일 신분증 검증 인프라 운영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