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31일(토)

금호건설, 캄보디아 하수처리시설 착공

금호건설 캄보디아
캄보디아 칸달주 타크마우시에서 열린 하수처리시설 착공식. (사진 출처-금호건설 제공)

금호건설 이 캄보디아 타크마우시 하수처리시설 착공에 나서며 글로벌 공공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추진되며, 금호건설은 65% 지분으로 시공을 맡는다.

금호건설은 지난 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칸달주 타크마우시 하수처리장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박정욱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 등 양국 관계자와 주민 약 4000명이 참석했다.

총 사업비는 1157억원 규모로, 주요 공사에는 하루 1만20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 1개소, 펌프장 7개소, 하수·우수관로 130㎞, 1만 가구 배수설비 등이 포함된다.

금호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타크마우시의 만성적 하수 및 악취 문제 해결에 기여할 예정이다.

훈 마넷 총리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 덕분에 캄보디아의 인프라가 개선되고, 국토 개발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양국 협력의 상징이자, 캄보디아의 경제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호건설은 이번 공사를 통해 캄보디아 내 국제개발사업 신뢰도와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마철 생활하수와 빗물이 섞여 범람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타크마우시 생활환경과 공중보건 개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7년 이후에는 빗물 배출의 효율성과 하수처리 체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2008년 ‘크랑폰리댐 건설’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인프라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캄폿 우회도로’, ‘씨엠립 하수처리장’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현재도 ‘반테민체이 관개시설’과 ‘기후 탄력적 농촌 인프라 개발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타크마우시 지역 공중보건과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금호건설이 축적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수행해 모범적인 국제개발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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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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