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0일(화)

3월 전국 저수율, 평년 수준 유지…기상 가뭄 우려 낮아

가뭄
(사진출처-픽사베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전국적으로 기상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 가뭄 이란 특정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대비 부족해 건조한 상태가 일정 기간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강수량과 저수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뭄 우려가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10일 발표한 가뭄 예·경보 자료를 통해 3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4~5월 강수량도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강수량 전망에 따라 향후 몇 달간 기상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487.9mm로, 이는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년 강수량 대비 143.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기상 가뭄 상황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80.9%로 평년(75.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업과 생활용수 공급이 원활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전국 주요 댐들의 저수량도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생활·공업용수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27.3%와 102.9% 수준으로 확인됐다.

다목적댐은 저수, 홍수조절, 발전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조성된 댐이며, 용수댐은 공업·농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데 특화된 댐이다.

이처럼 댐의 저수량이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올봄 가뭄에 대한 대비는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 경계 단계에 해당하는 조치가 시행 중이다.

충남 보령, 서산, 당진, 서천, 예산, 청양, 태안, 홍성 지역은 보령댐의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도수로가 가동되고 있다.

또한, 경북 영천, 포항, 경주 지역은 영천댐이 보통 가뭄 단계로 분류되면서 하천용지용수를 감축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도서 및 산간 지역에서는 여전히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비상 급수를 진행 중이다.

인천 중구 및 옹진군, 전남 진도군, 경남 통영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운반급수를 활용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유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관계 부처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제적인 가뭄 예방 대책을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봄 기상 가뭄 우려는 낮아졌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물 부족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지자체 및 관계 기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도 물 절약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가뭄 대비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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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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