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브랜드 첫 전동화 PBV ‘PV5’ 출시…다목적 전기차 시장 정조준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5 를 전격 공개하고, 오는 10일부터 국내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
물류, 모빌리티, 레저 등 다양한 비즈니스 및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이 모델은 기아가 전기차 기반 서비스형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다.
PV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기술을 토대로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평평한 플로어 설계와 넓은 공간 구성, 유연한 구조 변경이 가능한 어퍼 바디 설계를 통해 다양한 목적에 대응 가능한 구조가 핵심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패신저(Passenger) 모델은 5인승으로, 2열 리클라이닝과 폴드&다이브 시트를 통해 패밀리카와 레저용 차량 모두에 적합하다.
긴 2995㎜ 휠베이스를 활용한 넉넉한 실내 공간과, 슬라이딩 도어 개방폭 775㎜의 저상 설계는 어린이와 노약자 등 누구나 쉽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고출력 120kW, 최대토크 250Nm의 모터와 71.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58㎞를 주행할 수 있다.
카고(Cargo) 모델은 실용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비즈니스 특화 사양이다.
롱/컴팩트/하이루프 등으로 세분화된 모델 중 롱 모델은 최대 4420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하며, 국내 표준 파렛트(1100×1100㎜)도 실을 수 있다.
51.5kWh 배터리의 스탠다드와 71.2kWh 배터리의 롱레인지 두 가지로 운영되며, 최대 주행거리는 각각 280㎞, 377㎞다.
내장 사양에서는 기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AAOS)를 탑재하고, 운송·렌트·배달 산업군을 위한 텔레매틱스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도 도입했다.
여기에 차량 내 다양한 거치 도구 및 트레이 시스템을 제공하는 ‘애드기어’ 플랫폼도 최초 적용된다.
가격은 패신저 모델 기준 4709만 원~5000만 원(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카고 모델은 4200만 원~4470만 원이며, 보조금 적용 시 각각 3000만 원 중후반대, 2000만 원 후반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기아는 전국 단위의 순회 전시와 성수동 테마 전시를 통해 PV5의 실질적 활용성을 알릴 예정이며, 향후 교통약자용 모델, 캠핑용 ‘라이트 캠퍼’, 프라임 고급형 등 다양한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